일의 끝에는 창구가 있다
하치와레는 보고 창구에서 자루에 든 보수를 건네받습니다. 옆 구역에서 일하던 치이카와도 비슷한 자루를 들고 있어요.
모래 구덩이에 빠졌던 치이카와도, 뿔 달린 생물을 토벌한 뒤 보수 자루를 받고 안도합니다.
일한 곳은 제각각이어도, 받는 곳은 창구 한곳으로 모여 있습니다.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매달 월급을 받는다기보다, 일을 하나 끝낼 때마다 지급되는 방식으로 보여요.
자루의 크기를 바꾸는 건 창구 쪽
창구의 갑옷 씨는 있을 리 없는 위험한 풀이 섞여 있었다고 말하며, 이번에는 보수를 올리겠다면서 커다란 자루를 내려놓습니다.
하치와레가 올려 달라고 부탁한 것이 아닙니다. 일의 내용을 보고 창구 쪽이 금액을 정하고 있어요. 위험한 것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보수가 늘어난다. 일하는 쪽에서 보면 고마운 구조입니다.
다만 얼마나 올릴지를 어떻게 정하는지는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. 누가 규칙을 만드는지, 창구의 판단인지. 이 부분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.
자격으로 늘어나는 건 조금뿐
하치와레는 자격 덕분에 보수가 조금 늘었다고 말합니다. 다른 날, 5급을 딴 뒤의 풀뽑기로 자루를 받은 치이카와는 조금 늘었을 뿐인데도 묵직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요.
늘어난 금액은 크지 않은데도 두 사람 다 기뻐 보입니다. 공부해서 시험에 붙은 일이 자루의 무게로 손에 돌아온다. 그 실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.
같은 일이라도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로 금액이 달라진다. 규칙이 먼저 있고, 거기에 맞춰 지급되는 것으로도 읽힙니다. 이 창구는 이 세계의 일하는 방식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.
관련 고찰
- 제초 자격증 시험에 붙으면 무엇이 달라질까?치이카와는 5급을 따기 전부터 제초 일을 했습니다. 합격 뒤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보수 주머니가 조금 더 무거워졌다는 점입니다. 다만 그 '조금'을 누가 정했는지는 그려지지 않습니다.
- 친구만 붙었다면, 어떻게 하면 좋을까?바로 같은 마음이 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일은 있어요. 풀뽑기 검정을 마친 귀갓길과 축하 장면에서 생각해 봅니다.
- 섬으로의 초대는 왜 매력적이었을까?늘 하던 일이 특별한 여행으로 바뀝니다. 섬 이야기는 초대의 말과, 그것을 읽는 얼굴에서 시작돼요.
- 치이카와의 집은 어떻게 얻었을까?치이카와의 집은 경품으로 당첨된 것입니다. 집 이야기에서, 노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활을 생각해 봅니다.